속이 시원해지는 양평해장국 맛집 진가부본가

Posted by <구니스>
2019. 2. 24. 14:30 잡다한 이야기

 

평소 잘 안가보던 곳 가게 되면 일단 식사를 어디서 할지부터 고민해본다. 갈곳 근처에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곳이 있으면 꼭 먹어보려고 노력한다. 줄만 너무 길지 않다면 말이다. 일부러 약간 돌아 찾아가서 먹기도 하고 포장해온적도 많은데 가끔 한두군데 빼고는 대부분 맛있게 잘 먹었다. 대부분 그런집들은 오랫동안 장사를 해온집이더라.

 

가끔 생각없이 아무집이나 들어갔는데 진짜 정신없이 먹고 나올때가 있다. 서울 용산의 감자탕 일미집이 그중 하나. 일미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근처에서 일보고 그냥 들어가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혹시나 싶어 다 먹고 나와서 알아보니 유명한 집중 하나였다.

작년에 양평에 들렀다가 근처 보이는 아무 가게나 들어갔다가 또 한번 정신없이 먹고 나왔다.

양평 물맑은체육관 근처에 있는 양평해장국집 진가부본가다.

 

양평해장국 맛집 진가부본가

 

 

평소 순대국과 양평해장국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순대국을 고르는편이다. 근데 이 집 해장국 먹은뒤로 양평해장국에 대한 그동안의 인식이 싹 바뀌었다. 진짜 잘하는곳은 정말 맛있구나 하고. 양평쪽에 볼일이 있어 작년에 이어 두번째 방문했는데 정확한 주소는 모르고 물맑은체육관 근처라는것만 기억했다. 그래도 찾기 쉽게 도로가에 크게 자리잡고 있다.

 

 

가게 한쪽에 있는 커다란 솥. 작년에 왔을땐 무언가를 끓이고 있었다. 무슨 용도인지 정말 궁금.

 

 

 

 

 

 

고추기름 살짝 떠있는 국물위에 잘게썰은 파와 고추가룻 살짝 얹어놓은 비주얼은 흔히 볼수 있는 그냥 양평해장국. 하지만 국물 한숟갈 떠먹으면 달라진다. 지금까지 먹어본 해장국 중에 가장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시원한 깊은 국물이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시레기와 콩나물이 적당히 들어있는것도 너무 좋았다. 대신 가득차있는 선지와 양. 시레기랑 콩나물이 반이상 차지하는곳은 일단 내 취향 아니다. 선지랑 양이 특히 맛있거나 그렇진 않았다. 양은 특유의 비린내 안나고 국물과 잘 어우러졌고 넉넉한 선지는 잘게 부숴 밥과 섞어먹기 딱 좋았다. 분명한건 이집 국물 끝내준다. 무김치는 적당히 달달해 크게 베어먹어도 무리 없을정도.

 

 

클리어.

다음에 또 양평오면 또 들러야겠다. 양평 오실일 있으신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시길. 후회 안한다.

빌지에는 8,000원이라 적혀있는데 실제 가격은 7,000원이다. 

유명한 일본식 료칸 호텔 길조호텔이 바로 근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