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멸종된 이유는 오류와 점검! [야생의 땅 듀랑고] 3차 리미티드 베타 모험일지

Posted by <구니스>
2016. 12. 10. 15:13 잡다한 이야기

시간이 뒤틀린 기차를 습격한 공룡때문에 폭발한 기차에서도 살아남은 구니스.

미지의 땅에 도착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보려는 부푼 가슴을 앉고 튜토리얼 여신이 시키는대로 개 따라가다가 돌맹이 못주워서 생존을 포기합니다. 공룡보다 무서운건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메시지 였어요.

불금을 하얗게 불태우고 몽롱한 정신에 다시 접속한 야생의 땅!

제일 먼저 돌맹이부터 주워봅니다. 주워지는군요.

 

 

오류만 없으면 제 앞을 가로막을 장애물따윈 없습니다. 가볍게 튜토리얼 통과하고 이제 개척의 땅으로 진출합니다.

오자마자 보이는 만만해보이는 공룡에게 덤빕니다. 이 구역의 미친x는 나야.

가방을 열어보니 야구배트가 있습니다. 왜죠? 아무튼 야구배트로 콤프소그니투스 후드려패봅니다.

야생의 땅 듀랑고의 전투 시스템은 흔한 모바일 morpg의 실시간 전투방식과는 다릅니다.

키를 터치하면 바로바로 반응해서 스킬이 나가고 반응효과가 오는 방식이 아닌 명령어가 주어진채 전투과정을 지켜보는식입니다.

회피 반격 돌격 경계 등의 액션키가 주어지지만 누르면 바로 나가는 반응형 전투방식이라기 보단 상황에 맞춰 태세전환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고렙되서 쌍칼들고 공룡 무쌍을 노리시는분들은 꿈깨세요. 빠릿빠릿한 전투를 좋아하는분이시라면 약간 답답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가방속에서 야구배트가 나오는데 무전기 안에 금속 부싯돌이 있을수도 있죠. 주변 자원들에서 필요한 모든걸 수집합니다.

나뭇잎, 나뭇가지, 통나무 등 주변에는 정말 자원들이 많습니다. 자원들을 수집하기 위해선 도구도 필요하고 그 도구도 직접 재료 구해서 만듭니다. 현실성을 반영한 모바일 생존 게임으로서는 정말 잘 구현된거 같습니다.

 

 

 

화면 오른쪽 하단에 있는 돋보기 아이콘을 터치하면 주변에 있는 자원들과 구조물들의 이름이 표시됩니다. 2차 클베에는 없었던 기능입니다. 근데 저렇게 다닥다닥 자원들이 모인곳에서는 자꾸 다른게 눌러지더군요.

바나나 잎을 따고 싶은데 돌맹이를 줍습니다. 돌맹이를 주워야하는데 간이천막을 발로 차서 부숴버리고요.

면 큰 스마트폰을 사야하나... 

 

 

 

야생의 땅 듀랑고 3차 리미티드베타에 새로 추가된 것중 하나인 크레이터입니다. 시간의 틈처럼 움푹 패인곳인데 섬 곳곳에 분포되어있습니다. 발견하면 발견 메시지 뜨고 크레이터를 터치하면 특정 단체와 무전연락이 가능합니다.

간단한 퀘스트를 주고 완료하면 우호도가 쌓입니다. 우호도가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할거 같네요.

 

 

나무 작살을 만들어서 물고기 사냥을 나가봅니다. 물고기떼 찾는데 정말 한참 걸렸습니다.

비닐봉지와 물고기가 보이네요. 물고기 버리고 비닐봉지만 가져갑니다.

 

 

야생에서 생활하려면 새 옷이 필요할거라는 NPC의 조언에 나무잎 옷을 만들어서 입었는데 왜 더 거지가 된거 같죠?

기분탓인가요? 처음으로 제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깃발을 만들어서 꽂으면 그 주변일대가 자신의 소유로 인정이 되는데 영화 파 앤드 어웨이가 생각납니다. 주변에 깃발 수백개 꼽혀있어서 겨우 빈자리 찾아 제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년에 스팀에 출시한 우리나라 게임 트리 오브 라이프라고 아시나요?

3명의 제작진이 오랜시간 개발해서 스팀에 등록 서비스 하고 있는 게임인데요, 샌드박스 게임 기반에 극한의 자유도가 특징인 생존 mmorpg 게임입니다.

듀랑고를 플레이하는 내내 트리오브라이프 모바일 버전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공룡이 나온다는 배경 빼고는 재료 구해서 집 짓고 공동 생활도 하고, 테이밍도 하고 농사도 짓고 유저끼리 약탈도 하고...

뭐 따지고 보면 생존 게임이라는게 다 비슷비슷하지만 그 생존게임의 매력을 모바일로 정말 매력있게 잘 구현한 게임이 야생의 땅 듀랑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분명 극복해야할 부분은 있습니다. 자유도를 표방하는 게임들은 우리나라 유저들의 특성상 금방 질려버립니다.

어느정도 집짓고 무기 만들고 공룡도 사냥할 정도가 되면 유저들은 목표를 잃어버립니다.

높은 자유도가 매력인 생존게임을 플레이하면서도 공략할 목표를 자꾸 원하는거죠. 아이러니하지만 이건 사실입니다.

트리오브라이프가 지금 넓은 땅에 사람 찾기가 더 힘들어진 이유중 하나가 이런 부분입니다.

물론 초반 제약없는 약탈에 힘없는 솔플러들이 전멸한게 제일 크지만 말이죠.

대만 길드에 한 5번 털리고 나니 저도 더이상 겜 못하겠더군요.

 

 

사유지가 드디어 완성될거 같습니다. 이제 뭐부터 만들어볼까요? 작업대? 창고? 재료는 뭐부터 구해야하지?

하고 있는데 점검. 오늘 생존 끝. 겜하는 동안에만 3번째 점검입니다. 아몰랑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