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지 못한 시리즈의 시작 [신비한 동물사전] 후기

Posted by <구니스>
2016. 11. 23. 21:56 영화 이야기/영화를 보고

 

 

 

 

2000년대의 가장 사랑받은 시리즈물 하면 바로 떠오르는게 해리포터 시리즈입니다.

 

말이 필요없죠. 책부터 수많은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난리였는데 영화마저 원작에 가깝게 잘 만들어져서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001년)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002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004년)

 

해리포터와 불의 잔 (2005년)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2007년)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2009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 1부 (2010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 (2011년)

 

 

장작 8편의 영화 시리즈로 성공할수 있었던 건 원작의 탄탄함과

 

그 원작의 방대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잘 표현해낸 영화적 상상력이었을겁니다.

 

 

 

악당치고는 스케일 작은 볼드모트.

 

생각해보면 이 악당은 학교 하나 정복 못하고 죽습니다. ㅋㅋ

 

나와바리도 달랑 영국입니다. 세계정복 하기도 전에 고딩한테 죽어요.

 

 

 

 

볼드모트의 죽음과 더불어 찾아온 평화에 더이상의 시리즈는 없을줄 알았는데

 

새로운 시리즈로 조앤 K 롤링은 돌아왔습니다.

 

 

바로 [ 신비한 동물사전 ]

 

해리포터 스핀오프인 이 영화는 해리포터가 태어나기도 훨씬전인 1926년을 다룹니다.

 

장소도 영국이 아닌 미국에서말이죠.

 

신비한 동물을 다루고 책을 쓰는 뉴트 스캐맨더가

 

미국을 방문하던 중 한 남자와 가방이 바뀌면서 신비한 동물들이 풀려나버립니다

 

그걸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미국 마법의회 MACUSA와 얽히게 되고

 

당시 미국에서 일어나던 일련의 사건들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일이 점점 커져버립니다.

 

 

 

 

뉴트 스캐맨더역으로 출연한 에디 레드메인.

 

아직 책을 읽어보지 않았는데도 책에서 어떻게 표현되는 인물인지 알수 있을거 같을정도로

 

정말 연기 잘했습니다. 사람 눈을 잘 쳐다보지 못하고 항상 짓고 있는

 

어리버리한 표정들과 구부정한 자세, 어설픈 팔자걸음까지

 

정말 몸짓 하나하나가 스캐맨더였습니다.

 

영화보고 제일 기억에 남는건 에디 레드메인 연기였습니다.

 

 

 

해리포터는 항상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봤는데요.

 

다음편이 궁금해서 먼저 나오는 책을 못참고 봐버린것도 있지만

 

책으로 읽으면서 상상했던 장면들을 영화보면서 비교해보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하면서 재미를 느꼈기 때문이죠.

 

 

이번 신비한 동물사전은 책 읽기전에 영화를 먼저 봐서 그랬던걸까요?

 

전체적으로 좀 지루했습니다.

 

해리포터가 마법을 하나 하나 배워가는 과정들,

 

마법 세계에만 존재하는 동식물들, 간식거리들,퀴디치.

 

이런 신기하기만 했던 모든것들은 이제 없습니다.

 

제목이 신비한 동물사전이지만 영화에 나오는 동물들보다 그냥 해리포터에 잠깐 나왔던 만드라고라가 더 신선했습니다.

 

개구리 젤리나 토맛 사탕 정도의 상상력조차 불필요한거 같은 동물들뿐이었습니다.

 

새로운 시리즈라고 하지만 이미 관객은 해리포터를 다 보고 온사람이라고 단정지은것처럼

 

세계관에 대한 설명도 이해를 도와줄만한 장면 하나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이부분은 큰 문제는 아닙니다.

 

이제 알로하모라가 무슨 주문인지정도는 다들 알고 있을만하니까요.

 

근데 그냥 악당이 필요했던걸까요?

 

그린델왈드의 악역 설정은 도무지 뭔지 감조차 안잡힙니다.

 

그냥 폭력시위자정도로만 이해하면 될까요?

 

조앤 K 롤링의 전작들을 보면 다 조금씩 반전을 거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있지만 영화보면서 에이 설마 그렇진 않겠지 하던게 현실로 다가옵니다.

 

그것도 두번씩이나요.

 

해리포터 시리즈를 너무 좋아했었기 때문에 실망이 컸던거 같습니다.

 

 

 

마냥 지루하기만 한 영화는 아니였습니다.

 

시리즈의 시작으로서보자면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세계관이나 등장 인물들의 성격 등 이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만 해도 될정도의

 

설정은 충분히 해냈습니다.

 

총 5부작으로 계획되어있는데 2탄부터 젊은 덤블도어가 등장한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미국에도 호그와트처럼 일버르모니라는 마법 학교가 있다는걸 영화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선 마법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을 노마지라고 부르더군요. (생각하시는 노매직 맞습니다)

 

영국은 머글이었죠.

 

나름 신선하고 생각치도 못한 장면들도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제 해리포터 관객들의 연령층이 높아졌다는걸 반영하는듯

 

로맨스부분이 좀 두드러집니다.

 

 

 

초중반 지루함을 견딜수만 있다면,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로서 볼만했습니다.

 

앞으로 해리포터와의 접점이 점점 생길거라고 하니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해리포터 니가 처음으로 깃털을 공중에 띄우던 어설픈 지팡이질이 그립구나.

 

쉴새없는 지팡이질만 볼려면 차라리 스타워즈 광선검 싸움을 보고 말지.

 

액션을 꼭 그렇게 만들어야만 했냐!

 

 

참 액션영화는 아니지? 그럼 후반부 왜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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