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국내 극장 개봉 논란, CGV 상영 안하겠다.

Posted by <구니스>
2017. 6. 3. 20:43 영화 이야기/영화 소식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극장 개봉 여부때문에 논란이 많았었던 옥자. 봉준호 감독의 작품을 극장에서 만나보고 싶어하는 국내팬들의 성원에 유일하게 국내에서는 제한없이 극장 개봉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하지만 국내 멀티 플렉스측은 배급 방식 문제때문에 국내 영화 상영이 힘들어질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영국등의 나라에서는 제한적으로 극장 개봉될 예정이다.

 

CGV 옥자 상영 안하겠다

 

제일 먼저 옥자 개봉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힌 멀티 플렉스는 CGV다. CGV에서 문제를 삼은 부분은 넷플릭스에서 동시 개봉한다는점이다. 넷플릭스와 영화관에서 동시 개봉을 추진하는것은 국내 영화산업 시스템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대로라면 옥자를 상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은 아직 옥자 개봉 여부를 검토중이다. 하지만 국내 최대 멀티 플렉스인 CGV에서 상영을 하지 않는다면 기타 멀티 플렉스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알수 없다. 롯데시네마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 개봉은 일반적으로 상영 일주일 전쯤 최종 사항이 결정되며 아직은 내부 논의중이라 밝혔다.

 

 

 

 

 

 

 

솔직히 CGV의 입장이 이해 안가는건 아니다.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를 동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해버리면 극장 측에서는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한다. 우리나라 넷플릭스 유료가입자가 대략 5~8만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건 가입자 수가 문제가 아니다. 공개되는 순간 얼마 지나지 않아 불법 배포가 이루어질것이 뻔하기 때문에 유료 가입자수만 보고 큰 타격이 없을거라는 의견은 신빙성이 없다. 이번 개봉을 통해 국내 영화 배급시장에서의 넷플릭스의 입지가 달라질수도 있어 미리 차단하려 한다는 시선도 있다.

우리나라만 넷플릭스 공개를 늦춘다고 딱히 해결될 문제도 아닌거 같아 이래저래 많은 고민에 빠진 옥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