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비아] 마녀 비하인드 스토리

Posted by <구니스>
2018. 9. 3. 22:16 영화 이야기/영화 숨겨진 이야기

 

괴랄했던 전작 'VIP' 덕에 약간 걱정하며 봤던 마녀.

다행히 박훈정의 너무 강했던 색깔을 약간 뺀듯해 편하게 봤다.

 

한국에서 드래곤볼 실사판 액션을 볼수 있을줄이야...

 

영화 마녀의 숨겨진 뒷이야기들과 3부작이라 그런지 제대로 된 설명없이 뿌려졌던 떡밥에 대해 살짝 도움이 될수있는(?) 정보를 적어본다.

 

영화 마녀의 비하인드 스토리

 

 

★ 1세대 실험체(박희순)는 기존 인물들에게 뇌수술을 통해 신체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부작용이 존재했다.

    신체가 점점 썩어가는 부작용. 영화에서도 잠깐 등장한다.

    2세대(김다미)는 성장하기 이전부터 유전자를 조작해 인간의 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방식.

 

★ 마녀는 청불을 생각하고 만들어져 편집전 액션신들은 수위가 정말 쎈편이었다. 15세로 나오면서 편집을 거쳐 순화한 버전.

  

★ 2편의 부제는 '충돌'이다. 이번 1편 부제는 '전복'

 

★ 넷플릭스 드라마로 만들어질뻔했었다.

 

 

 

 

 

★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2세대 능력자(까불면 모가지 날라..)는 자윤이 탈출하는날 같은 시설에 있던 아이중 하나다.

    설정상 구자윤을 능가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한다. 프리저 다음에 셀이 나타나는건가..

 

★ 고민시와 정다은도 자윤역을 두고 오디션을 봤다가 김다미로 정해진뒤 다른 역할로 전향한것.

 

★ 조민수는 나이를 먹었다는걸 표현하기 위해 중후반에 렌즈 색을 바꿨다. 왜죠? 별 티도 안나던데 설명충 박사...

 

 

★ 마녀의 시나리오는 대호 이전에 완성되어있었다. 촬영 여건상 대호를 먼저 찍고 개봉.

 

★ 귀공자 손톱 무는 설정은 최우식의 아이디어. 영어 발음이나 더 연습하지...

 

 

★ 가장 큰 웃음 포인트였던 "남의 계란 쳐먹을때부터 알아봤어!" 는 고민시의 애드립

 

★ 최우식의 귀공자 캐릭터는 원래 백발이었다. 안어울려서 컨셉 변경. 다행이다.

 

★ 조민수의 닥터 백은 원래 남자 배역이었다.

 

 

 

 

 

 

 

 

혼자서도 잘해요! 저스티스리그 쿠키영상 엔딩크레딧 후기

Posted by <구니스>
2017. 11. 18. 13:30 영화 이야기/영화를 보고

원더우먼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던 DC의 메인 스테이지가 드디어 공개됐다.

 

누군가 이번엔 아빠 이름이 같다던데 하고 농담을 날릴정도로 아직 배댓슈의 악몽이 우리에겐 남아있다.

과연 배댓슈의 악몽을 잊게 만들 걸작이었을까? 아님 그래봤자 DC였을까..

엠바고가 풀린후 유독 많았던 악평들에 비해 괜찮았던거 같다.

좋았다가 아니라 괜찮았다.

 

저스티스 리그 2017 

 

저스티스 리그 ( Justice League. 2017.11.15 개봉 )

 

감독 : 잭 스나이더

출연 : 벤 애플렉, 갤 가돗, 제이슨 모모아, 레이 피셔, 에즈라 밀러, 헨리 카빌, 제레미 아이언스 등

 

줄거리

 

슈퍼맨이 죽자 지구를 노리는 악당이 나타난다. 먼 옛날 지구를 한번 침공하려다가 실패했던 스테픈 울프. 그는 막강한 힘을 지닌 마더박스를 찾아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한다. 이를 눈치챈 배트맨은 혼자서는 감당할수 없다는걸 알고 영웅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아마존 여신 원더우먼, 아틀란티스의 왕 아쿠아맨, 메이드 인 마더박스 사이보그, 시간을 뒤틀어버릴 정도로 빠른 플래시를 찾아 스테픈 울프에게 맞서지만 아직 역부족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리더는 관속에 고히 잠든 슈퍼맨. 슈퍼맨을 살려내면 스테픈 울프는 막겠지만 배트맨부터 죽일거 같은데 ...

 

 

저스티스 리그 후기 간단 요약

 

★ 갤 가돗 날 가죳! 원더우먼은 여전히 DC 캐리중

 

★ 잭 스나이더에 살짝 가미된 조스 웨던은 그닥 매력없었다

 

★ 슈퍼맨의 맨들맨들한 입주면은 어색했다. 플래시 슈트 신경좀 쓰지...

 

★ 사전 평들에는 유머가 엄청 가미됐다고 했지만 그닥 안웃김. 물론 DC 전작들보다는 훌륭.

 

★ 너무 성급한 리그 결성이 아닌가 싶다. 아직 제대로 설명도 안된 캐릭터들인데 밸런스 조절도 조화도 그닥.

 

★ 그래도 슈퍼맨 등장이후 사이다같았다. 너 혼자 지구 구하겠는데?

 

 

※ 이후 내용들은 약간의 스포일러가 담겨있다.

주요 줄거리나 결말 스포는 없지만 예고편 등의 매체를 통해 접할수 없는 내용이 담겨있을수 있다!

 

DC는 내가 이끈다 원더우먼!

 

저스티스 리그를 보고 나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꼽으라면 단연 영화 초반 원더우먼의 등장신이다. 무릎꿇고 사사삭 옆으로 이동하면서 머신건을 막아내는 장면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 이후 원더우먼 등장 시그널만 울리면 저절로 집중모드! 저스티스 리그에서 제일 선봉에 서는게 원더우먼일지는 예상을 못했다. 항상 제일 앞으로 나서 막아내고 부숴버리는데 유일한 여성 히어로임에도 압도적인 포스에 쾌감이 들기도 했다. 리더로서 선봉에 나설줄 알았던 배트맨은 나서긴 하는데 존재감 제로다. 히어로중에 유일하게 특수 능력이 없다고는 하지만 탈것 타고 다니는거 외엔 거의 하는게 없다. 어벤져스의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도 능력은 따로 없지만 나름 영화속에서 깨알같이 활약을 하고 그게 돋보인다. 이부분은 배트맨 캐릭터가 매력이 없다기 보단 밸런스 있게 배치못한 연출탓이 큰듯 하다.

 

 

 

잭스나이더와 조스웨던의 조합은?

 

안타까운 이유로 잭스나이더가 후반부에 마무리를 할수 없게 되자(딸의 자살 사건) 조스웨던이 이어받아 추가촬영과 편집을 마무리했다. 그 결과는 약간 뭐랄까. 이도저도 아닌 어설픈 어벤져스 느낌? 블록버스터라기보단 파워레인저같은 특촬물과 비슷한 플롯진행이 되버렸다. 돈 많이 들인 파워레인저같았다. 빌런도 정말 존재감 없는데다가 DC 특유의 무게감을 날려버리는 액션 중간중간의 안웃긴 드립들이 약간 실소하게 만들었다. 변신을 꽤하는 DC는 충분히 이해가긴 하는데 개인적으론 차차리 무게잡는편이 나았다. 웃길려면 제대로 웃기던가.

 

조스 웨던의 추가 촬영당시 슈퍼맨 역의 헨리 카빌이 미션 임파서블6 촬영중이라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있었다고 한다. 연결을 위해 수염을 깍을수는 없어서 촬영후 CG로 수염을 지우기로 했는데 영화에 그게 딱 티가 나버린다. 물론 이 내용을 알고 있어서 유심히 쳐다본것도 있다. 하지만 모르고 본 관객들도 왜이리 슈퍼맨 입주변이 어색하지? 입주변이 너무 맨들맨들한데? 이런 느낌 받았을거다. 재촬영분은 딱딱 짚어낼수 있을 정도... 내가 너무 예민한가? ㅋㅋㅋ

 

그리고 플래시 슈트는 좀... 등장할때마다 위에 말했던 특촬물 느낌이 물씬 들게 만드는데 제일 큰 역할을 한게 플래시 슈트다. 되게 성의없어 보이고 재질도 너무 튄다. 배트맨 슈트 반만이라도 퀄리티좀 신경쓰지.

 

 

저스티스 리그의 가장 큰 문제이자 강점은 슈퍼맨이다

 

마블까지 합쳐서 모든 히어로 통틀어 가장 막강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꼽으라면 단연 슈퍼맨이다.

이게 아마 저스티스리그에서는 계속 문제가 될거 같다. 잘 풀어나가면 최고의 장점으로 적용하겠지만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슈퍼맨의 능력은 히어로가 가질수 있는 가장 강한 능력들을 모두 합쳐놓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약점은 딱 하나 크립토나이트.

그덕분에 빌런과의 대결도 너무 단순해지고 밸런스를 어느정도 맞추려다 보면 슈퍼맨이 바보가 되버린다.

전작 배댓슈에서도 크립토나이트 폭탄을 가지고 있는 배트맨에게 무식하게 달려들다가 계속 당하기만 하는 슈퍼맨은 너무 바보스러웠다.

근데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이 양반은 너무 밸런스 붕괴라 상대가 되지 않는다. 양학을 피하려 바보를 택한거다. 배트맨을 해치치 않기 위해 일부러 그랬다는분들 곰곰히 생각해보자. 그냥 무기 다 뺏고 기절시켜도 된다.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그런 바보같은 자체 밸런스 하향 장면이 전혀 없어서 좋았다.

슈퍼맨은 부활하면서부터 모든 영웅이 다 덤벼도 당해내지 못하는 막강한 힘을 과시한다!

메인 빌런도 애가지고 놀듯 이리저리 굴려버리는데 겨우겨우 이겨내던 이전 히어로물들과 달리 속시원했다. 핵사이다!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수 없다라는 카피가 무색하다. 니네가 구할수 없어서 얘 살린거 같은데? 그냥 얘 혼자 다 구할수 있을거 같은데?

왜 나왔는지 모르겠는 활약도 0 아쿠아맨(얘 없어도 영화에 전혀 지장없다), 뭔가 억울해보이고 쎄보였지만 폭탄해제용 기계였던 사이보그.

이 둘은 진짜 없어도 세상 구할수 있을거 같다. 플래시는 그나마 귀여우니 봐주고.

 

슈퍼맨의 존재때문에 앞으로 나올 후속편들에서는 어떤 빌런들이 나와야 그나마 밸런스가 맞출지 약간 걱정된다. 슈퍼맨한테 밸런스 맞춘 빌런은 나머지 팀원들을 양학해버릴테고, 슈퍼맨한테 안맞추면 슈퍼맨 하나에 발릴거고, 그러자고 또 크립토 나이트 쓰자니 식상하고...

 

아무튼 저스티스 리그는 크게 재밌지도 그렇다고 배댓슈처럼 욕나오는 망작도 아니었다.

큰 화면으로 볼만했던 액션장면도 즐비하고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면 나름 결말도 시원하다.

처음에 말한대로 좋지는 않았지만 그냥 괜찮았다. 이렇고 말하고 지금까지 쓴 내용보니 다 깐거 뿐이네...

 

 

 

 

 

 

저스티스 리그 쿠키영상 엔딩 크레딧

 

저스티스 리그는 잠깐 지나가는 크레딧 후 나오는 쿠키영상 하나와 엔딩 크레딧이 모두 끝난후 나오는 쿠키영상 하나 총 두개가 나온다.

두개의 쿠키영상 모두 후속편과 관련이 있다. 첫번째는 몰랐는데 관련이 있을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특정 코믹스 부분을 재현한거라고 한다.

 

쿠키영상의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신분은 아래 클릭

 

 

 

저스티스 리그 ost ' Gary Clark Jr. & Junkie XL - Come Together '

정키 엑스엘은 원더우먼 메인 등장 음악을 만든 사람이다. 기타 사운드보고 눈치챈 분들도 있을듯..

 

 

 

저스티스 리그 시사회 북미 반응 후기

Posted by <구니스>
2017. 11. 12. 20:18 영화 이야기/영화 소식

저스티스 리그의 엠바고가 예상보다 일찍 풀렸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15일까지 유지하겠다던 엠바고가 일찍 풀리면서 SNS에 저스티스 리그 시사회에 참석한 이들의 평이 쏟아졌다.

 

대체적인 평은 좋기도 나쁘기도 한 애매한 상황.

하지만 확실한건 배트맨 대 슈퍼맨 같은 레벨은 아니라는거다.

 

저스티스 리그 엠바고 해제 북미 반응들

 

 

대략적으로 간추려보면 적당한 유머와 액션으로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스토리의 빈약함이 약간 거슬리고 빌런의 존재감이 약하다고 한다.

몇몇 약점들에도 불구하고 원더우먼 이후에 DC의 성공작중 하나가 될거라는 평.

물론 평들은 완벽하게 믿을만한건 못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시사회 반응은 좋았다.

 

 

' 예상보다 짧고 이펙트가 약하지만 전반적으로 좋았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

 

' 확실한건 배트맨 대 슈퍼맨보다는 좋다. 스토리도 특이하다. DC유니버스가 좀 더 밝아졌다. 유머는 충분 '

 

' 내러티브가 엉망이다. 캐릭터들이 처한 상황이 가벼워보이기까지 해버리고 빌런은 대단하지 않다. 하지만 히어로들의 액션과 유머의 팀워크는 돋보인다. 좋지는 않지만 다음편을 기대하게 만든다 '

 

' 원더우먼은 대단하고, 아쿠아맨은 쿨하고, 플래시는 웃기다. 배트맨은 술에 쩔어있고 스토리는 일관성 있는편. 그리고 놀랍게도 웃기다. 즐길만하다'

 

' 에즈라 밀러가 씬스틸러다! 원더우먼은 여전히 완벽'

 

 

' 무게를 뺀 가벼운 시퀀스들이 좋았다. DC영화중엔 최고의 액션을 보장. 원더우먼 최고'

 

' 기존 DC월드를 리뉴얼한 느낌. 영화를 보고나면 다음편을 기다리게 된다. 솔로 무비들도 기다리게 된다. '

 

' 너무 빠른 전개와 서스펜스의 부족함, 그리고 빌런이 무섭지도 강하지도 기억에 남지도 않는게 문제다. 각 캐릭터들은 매력적 '

 

' 이스터 에그가 즐비하고 조스 웨던의 유머는 캐릭터들의 케미를 베가시킨다. '

 

 

 

 

 

' 빌런과 사이보그가 너무 존재감 없다. 홈런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

 

' 잭스나이더의 영화인데 조스웨던이 느껴진다. 영화를 보고 나면 알게될것 '

 

' 슈퍼 히어로 만화나 실제 코믹북 느낌이다. 특이한 톤으로 정신없고 재밌다 '

 

 

' 캐릭터들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그들간의 캐미도 좋다. 향후가 기대된다. 스나이더 영화로 흘러가지만 조스 웨던식으로 풀어나간다. 물론 문제점은 많다. 어쨋든 엔터테이닝하다. '

 

' 대단하다. 잭스나이더의 시그니처 액션씬중 몇몇은 눈물나게 좋았다. 밴애플렉의 배트맨의 마이클 키튼 이후 최고 '

 

' 저스티스 리그는 DC 팬들에게 재미와 유머가 반드시 나쁜것만은 아니라는걸 깨닫게 해줄것이다 '

 

' 너무 튀고 시끄러운 영화라 그 어떤것도 이 영화를 살리지 못했다. 조스웨던도 원더우먼도 에즈라 밀러도 이 영화를 살려내진 못했다. 헨리 카빌의 수염은 정말 문제다. 어색하다. '

 

 

 

평을 종합해보면

 

유머와 액션은 충분히 볼만

스토리 빈약

빌런 빈약

이정도로 말할수 있겠다. 

 

약간 걱정되긴 하는데 15일날 보면 확실히 알겠지...

 

조스웨던의 손길을 받은 DC영화는 어떨지 기대중이다.